혹시 집에서 빵을 만들 때마다 뭔가 2% 부족한 느낌,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열심히 레시피를 따라 해도 빵집에서 파는 빵처럼 쫄깃하고 깊은 풍미가 나지 않아서 고민이었죠. 그러다 우연히 프랑스 밀가루, 그중에서도 ‘트레디션 T65’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평소 빵에 진심인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결국, 바로 주문해서 직접 사용해 봤는데… 와, 정말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홈베이킹에 푹 빠진 분들을 위해, 프랑스 밀가루 T65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왜 프랑스 밀가루, 그중에서도 T65일까?
프랑스 밀가루는 일반 밀가루와 무엇이 다를까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글루텐’ 함량과 밀의 종류에 있습니다. 프랑스 밀가루는 글루텐 함량이 높아 빵을 만들었을 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려주고, 프랑스에서 재배되는 밀 품종 자체가 풍미가 깊어서 빵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줍니다. T65는 프랑스 밀가루의 종류 중 하나인데, 빵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상적인 빵을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바게트나 깜빠뉴 같은 유럽빵을 만들 때 특히 빛을 발한다고 합니다.
빵 맛을 확 바꿔주는 T65, 직접 사용해보니…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어요. 밀가루 하나 바꾼다고 얼마나 달라지겠어? 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막상 T65로 반죽을 해보니, 확실히 일반 밀가루와는 다른 점이 느껴졌습니다. 반죽이 훨씬 찰지고 탄력이 있어서 성형하기가 쉬웠고, 발효되는 과정에서도 뭔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남달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구워지는 동안 집 안에 퍼지는 그윽한 빵 냄새! 정말 빵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T65로 만든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게다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밀의 풍미가 정말 좋았어요. 평소에 만들던 빵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이제는 T65 없이는 빵을 못 만들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1kg X 3개 구성, 가성비는 어떨까?
제가 구매한 제품은 1kg씩 3개 묶음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혼자 빵을 만들어 먹는 저에게는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밀가루는 개봉 후에는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대용량보다는 이렇게 소분되어 있는 제품이 더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대용량 제품에 비해 가격은 조금 더 나갈 수 있지만, 신선도와 편리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송료도 무료라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고요.
아쉬운 점: 글루텐 함량 조절이 필요할 수도
T65는 글루텐 함량이 높은 편이라 빵을 만들었을 때 쫄깃한 식감을 살려주지만, 반대로 글루텐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소화력이 약하거나 글루텐에 민감하신 분들은 T65를 사용할 때 다른 밀가루와 섞어서 글루텐 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T65는 강력분에 속하기 때문에, 쿠키나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내야 하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T65를 추천합니다!
- 집에서 유럽빵(바게트, 깜빠뉴 등)을 만들고 싶은 분
- 빵의 풍미와 식감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홈베이커
- 색다른 밀가루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 쫄깃한 식감의 빵을 선호하는 분
하지만,
- 글루텐에 민감하거나 소화력이 약한 분
- 쿠키나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빵을 주로 만드는 분
-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
들에게는 다른 밀가루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랑스 밀가루 T65는 홈베이킹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주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 저처럼 빵에 진심인 분들이라면 꼭 한번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